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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문자,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유채색(빨강, 주황,보라 등의 각종 색상을 갖는 색)은 타이포그래피에 동적인 영향을 끼립니다.
즉 색채는 문자의 두께, 밝기, 개방성, 농도, 등 ‘3차원’ 공간 내 문자의 질감을 크게 강조하고, 흑백의 상태로 존재했던 그러한 성질에 색채만이 갖는 시각효과를 덧붙여 강화하는 것이죠.
이미 살펴보았듯이 색상이 다르면 다른 공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색은 후퇴해보이고, 난색은 진출해 보이는 것. 따라서 크고 중요한 문자요소에 난색을 적용하면, 다른 문자요서와의 콘트라스트가 강해집니다.
색채의 상대적인 명도가 문자에 미치는 영향, 특히 가독성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컬러 배경위에 컬러문자가 있을 경우, 배경과 문자색의 명도가 가까울수록 대비는 약해지고 더불어 문자 읽기는 어려워지지요.
모든 유채색은 문자의 계층관계에 눈이 두드러지는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왜냐하면 색채를 적용하면 문자 요소의 공간적 위치 관계도 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색채는 또한 단어 그 자체의 의미와는 무관한, 어떤 의미층을 부가하여 단어의 의미와 심리효과를 변화시키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