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blue, yellow
‘색상’이라는 말을 아시죠?
색상이란 어떤 빛깔의 정체성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같은 것 말이죠.
사람의 눈은 어떤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한 빛을 색으로 인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색의 특성은 반사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황색의 크고 탐스러운 오렌지를 보고 있다고 해봅시다.
우리의 눈은 실제로는 주황색의 오렌지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렌지가 반사하고 있는 특정한 빛의 파장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 이외의 다른 빛의 파장은 모두 흡수되어 버렸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고요.
색의 4가지 속성 중에서 색상은
가장 절대적으로 인식 가능한 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빨강은 빨강, 노랑은 노랑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는 다른 색이 가까이에 있지 않다면
그 색의 진정한 독자성은 알 수 없게 됩니다.
물론 그런 색상 중에도 절대기준이 될 수 있는 불변의 색이 존재합니다.
바로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노랑입니다.
이런 원색의 파장은 사람의 눈이 지각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서로의 차이가 가장 큰 색입니다.
원색은 빛의 파장이 조금이라도 변하면
나머지 다른 원색 중 하나에 좀더 가까워지는 식으로 변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가 있습니다.
두 원색 중간에 위치하는 빛의 파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두 가지가 균등하게 섞인 색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이차색이라고 합니다.
빨강과 노랑의 중간색은 주황,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은 초록,
파랑과 빨강의 중간색은 보라색이 되는 거지요.
(이런 이차색들을 합치면 삼차색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파레트에 물감을 짜놓고 이것저것 섞어보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색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