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요소_일곱번째
안녕하세요, PWK입니다.
디자인 규칙 다섯번째는 <목적 하에 컬러를 고를 것>입니다.
공기에서 색을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즉 컬러를 뜬구름 잡듯이 하면 안 된다는 거겠지요.
컬러는 그것들을 결합할 때 더 중요해지고 관객에게 의미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또,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의미가 아주 풍부하게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의미는 잘 알다시피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과 다른 문화권들 사이에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언어를 전달하는 단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특정 색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반드시, 꼭 하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문화권에서 관습적인 것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어렸을 때 처음 미제 사탕을 먹어봤을 때가 기억나는데요.
요즘엔 그래도 그런 사탕 가게가 흔한 거 같아요.
색색의 사탕을 가져다놓고 봉투에 먹고 싶은 걸 고르면 무게를 재서 돈을 계산하는 그런 곳이요.
저는 90년대 언젠가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봉투 하나에 먹고 싶은 만큼 사탕을 고르게 해 주셨어요.
어렸어도 부피의 개념을 알았는지 큰 걸 먼저 고르고 좁쌀만한 사탕을 마지막에 골라넣었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골랐던 사탕이 빨간 알갱이였는데요, 전 당연히 사과나 딸기맛 같은 건 줄 알았지요.
그런데 막상 집에 와서 먹었을 때의 그 충격적인 맛을 아직도 기억해요.
무슨 치과에서 쓰는 약 같은 맛이었어요.
그 외에도 색깔만 보고 골랐다가 상상했던 맛이 아니어서 대략낭패를 체험했던 날이었지요..
저는 그 날 색에 대한 문화차이를 온 입으로 확실하게 체감했답니다.
추억에 빠져서 사탕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어쨌든 결론은 색을 선택할 때 목적을 갖되 섣부른 예측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하, 오늘은 화이트 데이군요.
봄도 다 와 가는데 모두의 마음에도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