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메시지다?!
어느덧 2014년도 봄을 지나 점점 여름을 향해 가고 있네요.
더 늦기 전에, 그동안 잠시 접어두었던 디자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이곳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디자인에 대해서 늘 꿈꾸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저희도 그렇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더욱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달까요?
그렇다면 우리, 오늘부터 당장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죠.^^
그래픽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형태’를 표현하는 문제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말이 언뜻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국 그래픽 디자인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구성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디자인 요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
즉 선, 양감, 질감, 문자, 이미지인데
이런 형태를 선택하고 구성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형태는 그 안에 나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생각해볼까요?
우리의 뇌는 눈앞에 보이는 어떤 것의 형태를 관찰하고 그게 무엇인지 인식해내게 됩니다.
결국 ‘형태 자체가 메시지’라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원의 형태를 보면서 뇌는 그것의 실체를 알아내고자 노력합니다.
구슬, 해, 물방울, 동전…
정확한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으려면
적확한 형태가 아니면 안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디자인의 완성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적확한 형태이면서 가능한 한 더 아름답게 보이는 디자인 말입니다.
수많은 디자인 요소들이 있지만 제대로 구성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공해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그래픽 디자인,
좀 과격한 이야기인가요?^^
그만큼 디자인 요소의 적절한 조합, 그것이 이뤄내는 형태가 중요하다는 거죠.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디자인 요소들도 어떤 목적에 맞게 구성되고
관련을 맺어 형태를 이루면 그것이 곧 설득력을 가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되게 된답니다.
오늘은 이쯤 이야기 나누기로 하고요.
다음 만남에서는 형태와 숙명적인 관계를 갖는 공간에 대해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