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요소와 시각작용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조금 범위를 좁혀
디자인요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조절되는 시각인지작용에 대해 얘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폰트나 도형을 사용할 때, 분명 같은 크기의 것을 배치했지만
모양에 따라 확연히 크기가 달라보이는 경험, 많이 해보셨죠?
클라이언트나 상사로부터 지적을 당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럴 때 디자이너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같은 폰트를 사용했으니 달라보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야 할까요?
그것이 정의의 사도.. 아니, 정의의 디자이너가 되는 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답하겠습니다.
보는 사람에게 똑같은 크기로 보여질 때 비로소 똑같은 크기라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디자인에서는 그렇습니다.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디자이너고요.
어쨌든 이렇게 형태는 여러 가지 상황, 특히 주위 공간과의 작용을 통해
인식되는 의미를 변화시켜가며 존재하게 됩니다.
디자이너는 레이아웃이 갖는 시각적인 특성에 확실한 의도를 부여해야 합니다.
디자인=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전제할 때,
이 메시지의 호소력 내지 설득력은 디자이너가 부여한 의도의 확실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디자이너 자신도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를 정도로 애매모호하거나
아무 의미 없는 레이아웃은 보는 사람을 따분하게 하고, 정신없게 만듭니다.
뭐가 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구성으로는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절대 설득력 있게 전할 수가 없겠죠.
생각할 거리가 참 많지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서두에 잠깐 언급했던 디자인요소 중
기본 중의 기본, 점 선 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